O - 스트레스가 도움이 될 때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필연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통제력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1]
하지만 우리는 살아오면서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반복적으로 배워옵니다. 안 받아도 될 스트레스를 억지로 받을 필요는 없지만, 너무 강하지 않은 적절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기능적 해석은 문제해결 및 학습에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내는 데 필수적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Building a Second Brain의 저자 티아고 포르테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You can’t fail, because failure is just more information, to be captured and used as fuel for your journey.
실패는 당신의 여정에 필요한 연료로서, 캡처하여 사용해야 하는 더 많은 정보를 의미할 뿐이기 때문에 당신은 실패할 수 없다.
실패가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명확히 해본 적은 없지만, 이런 인식은 분명 실패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고, 향후 다른 방식으로 문제 접근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life just is a process of engaging with problem after problem..
삶은 문제 이후에 또 다른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이다.
올리버 버크만이 쓴 Four Thousand Weeks를 읽다가 와닿은 구절입니다. 문제가 걸림돌이 아니라 삶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즉, 실패든 좌절이든 지속되는 문제 자체가 삶이라는 것이죠.
삶이 원래 그런 것이고, 의미있거나 가치있는 무엇을 추구할수록 더 많은 문제와 실패, 스트레스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에베레스트를 오르기로 결심한 사람이 안락한 산책로에서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어떤 여정을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계획을 다 짜고 나서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겁니다.
If you were climbing Everest, you could imagine that there would be some nights that were cold, that were dark, perhaps you'd be tired or strained.[2]
에베레스트에 오른다고 치면, 어떤 날은 춥고 어둡고 피곤하거나 긴장된 상태일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
물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에서 실패나 스트레스가 불가피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인식의 변화를 경험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실제 문제 발생 시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다른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찾으려는 끈기가 뒷받침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너무 많은 실패와 스트레스는 견뎌내기 어려울 테니까요.
대단한 성취를 할 필요는 없지만 목표에 연관된 작은 성공 경험을 누적시키는 것이 실패나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해 보입니다.
현 상태를 평가하고 대처 방식을 변화시켜 작은 성공 경험을 누적하게 되는 계기로서 실패나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불쾌한 정서에 마음이 사로잡히더라도 다시금 마음을 안정화하고 원래 목표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