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 목록을 늘어놓은 후 분류함으로써 초점을 좁혀 나간다

Created: 2022-10-27

이처럼 문제와 관련한 가려움을 나열하고 비슷한 것끼리 묶다 보면 전반적으로 더 명료한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제각각이고 때로는 상충하기도 하던 여러 생각에서 의미를 발견하기 시작한다. 마치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처럼, 하나하나 점으로만 존재하던 가려움들이 어떤 것은 밝고 또렷한 별자리가 되고 어떤 것은 어둡고 희미한 별자리를 형성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방위 계약이 만료되면 회사는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까?”로 시작된 고민이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현 상황을 훨씬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
가려움 목록을 그룹별로 묶는 것은 이동하기 전에 언덕에 올라 자기 위치를 파악하는 것과 비슷하다. 높은 데에 올라가면 평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당신은 의미 있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특별히 강렬하게 끌리는 가려움이나 가려움 묶음은 무엇인가? 무엇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가? 무엇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가? 무엇을 해결하면 가장 만족스러울까? 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중략)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의 첫 번째 하위 단계를 통해, 확산적·창의적 사고(즉, 목록 만들기)로 시작해 수렴적·비판적 사고(선택하기)로 이어갈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길 바란다. 목록을 만들어 확산하고 선택을 통해 수렴하는 이 프로세스는 생산적 사고 모델의 핵심이다.

References

생각

연결